RoHS 관련 `큰 시장`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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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기연의 RoHS 휴대형 분석기(위), SGS의 화학물질 시료 분석 장비.

7월 전기전자제품유해물질제한(RoHS) 발효 등 제품내 유해물질 분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전문 분석기관, 컨설팅 업체, 분석장비 판매업체들의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품질인증표준원·산업기술시험원·화학시험연구원 등 공공 성격을 띤 기관들 이외에 해외 유력 분석기관, 전문 장비 업체들까지 대거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현재 KOLAS 인증을 받고 믿을 만한 RoHS 시험분석이 가능한 업체와 기관을 15개 정도로 보고 있고 있다”며 “그 외 100여개의 다양한 컨설팅업체·사설 분석기관들도 대거 관련 분야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이티엘셈코·TUV라인란드 코리아·SGS 등은 RoHS와 폐자동차처리지침(ELV)·전기전자제품폐기물처리지침(WEEE) 등 유해물질 관련 적합성 판단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시험 인증기관으로 적합성 분석과 함께 시험 성적서도 발급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컨설팅 업무도 시행한다.

스위스 분석기관인 SGS의 홍봉표 팀장은 “국내 관련 대응 강화를 위해 250평 규모이던 연구소를 올해 초 2000평 규모로 확장했다”며 “지난 연말이후 관련 업무량이 크게 늘고 있으며 국내 RoHS 관련 분석시장 규모를 100억원 이상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기연은 니톤의 국내 총판으로 RoHS, WEEE를 위한 휴대형 유해물질 분석기를 판매하고 있다. 시료 분석 방법이 아닌 XRF방식을 채택, 제품이나 장비를 스크랜해 유해물질 유무를 빠르고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인과학과 에이에스코퍼레이션 등도 유사한 분석 장비를 출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법무법인도 관련 법적 대응 업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등 유해물질 분석과 관련한 사업에 많은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정확한 분석과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기위해 분석기관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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