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석종훈)이 포털업계 처음으로 고객 데이터베이스(DB) 운영 환경의 재해복구(DR)를 완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DR 구축으로 다음은 천재지변 등 예상치 못한 전산 사고에도 3시간 이내에 모든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DR 시스템은 논현 KIDC에 있는 주 전산센터에서 생성하는 모든 데이터를 원격지 전산센터(서초 KIDC 등지)에 이중화해 천재지변이나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수시간에서 1일 이상의 간격으로 데이터를 백업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주 전산시스템에 데이터가 새로 입력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원격지 전산 시스템에도 동일 데이터가 복제되도록 했다.
이번 DR 시스템은 서버는 HP ‘수퍼돔’, 스토리지는 EMC ‘DMX 시리즈’, 백업용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오버랜드스토리지 ‘네오 8000’, 백업소프트웨어는 시만텍의 ‘베리타스 넷백업’으로 구성됐다.
다음은 이에 앞서 한국정보보호진흥원으로부터 정보보호관리 인증을 취득하고 해커로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심 로그인’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고객 정보보호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회사 이준호 CIO는 “다음은 고객과 회사의 정보 보안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DR 구축으로 차세대 인터넷 환경을 선도하게 된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요구하는 내부 통제 환경도 만족시키는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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