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국협의회(회장 오광성)는 8일 방송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제5기 디지털방송추진위원회(디추위)에 케이블TV사업자(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은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협의회는 이 같은 결정의 배경을 두고 “최근 방송위원회가 지상파방송 4사의 다채널방송(MMS) 시험방송을 허용하는 등 지상파 중심의 편파적 의사 결정에 대한 항의”라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현재와 같은 방송위의 의사 결정 환경 속에서는 SO사업자의 디추위 참여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케이블TV업계는 “제3기 방송위원회 구성 등 내부체제 변화를 거쳐 지상파 위주의 편향된 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혁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디추위는 국내 디지털방송 활성화를 위해 구성된 범정부 차원의 협의체로 그동안 4기까지 운영돼 왔으나 올해 5기 구성을 놓고 ‘방송위-지상파’ ‘방송위-정통부’ 간 진통을 겪어왔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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