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방문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가 노무현 대통령을 방문하면서 투자 약속과 함께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발머의 선물은 다름 아닌 삼성이 최근 세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야심작 모바일 PC인 ‘센스 Q1’.
발머 CEO는 지난 26일 노무현 대통령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센스 Q1을 건네며 한국의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주고 MS와 국내 업체의 대표 성공 작품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마이크로소프트·인텔과 공동으로 1년이 넘게 공을 들여 이달 판매를 시작한 Q1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7인치에 불과해 기존 노트북PC의 3분의 1 정도며 무게도 크게 줄인 모빌리티 노트북PC다.
이 제품은 PC 기능 이외에 내비게이션·DMB 방송은 물론이고 유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 기존 PC의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머는 또 노 대통령과 함께 김진표 교육부총리에게도 센스 Q1을 선물했다. 부총리와 면담할 때도 교육부가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e러닝 프로젝트와 관련해 최적의 상품이라고 이야기하는 등 Q1 간접 홍보에 나서 항상 비즈니스를 잊지 않는 CEO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
삼성의 Q1은 제품 출시 3주 만에 국내 시장에서만 3000대를 판매하는 등 전 세계 시장에서 동시 판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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