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망 적합성시험 개편안 확정, 상반기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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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체계와 평가기준이 개편된 ‘행정업무용 SW 적합성 시험’이 올해 상반기 행망 적합성 시험에 처음 적용된다.

 지난 97년 행정업무용 SW 적합성 시험이 시작된 지 8년 만에 처음 이뤄진 개편안은 국제 분류기준을 적용하고 업무적합성 배점을 대폭 강화, 행정기관의 SW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행정자치부는 지난 25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업무용 SW 적합성 시험 개편안’을 확정하고 29일부터 진행되는 상반기 행망 적합성 시험에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제 기준 적용 SW 분류=개편안은 우선 ISO9126 등 SW 분류체계 관련 국제 표준을 반영하는 등 행정 업무용 SW 분류체계를 국제 기준에 맞게 수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기본 SW와 권장용 SW로 구분되던 분류체계가 시스템SW·개발용SW·응용SW로 크게 나눠진다. 시스템SW는 운용체계·통신·유틸리티·시스템관리·정보보호·미들웨어로 구분된다. 개발용SW는 프로그램 개발용 언어·프로그램 개발용 도구·프로젝트 관리용 SW·콘텐츠 개발용 도구·DBMS로 나뉜다. 응용SW는 일반 사무용·기업 관리용·과학용·산업용·웹 응용·모바일로 구분된다.

 특히 서버 및 클라이언트SW, 서버용 제품을 용도와 목적에 맞게 세분하고 신규 SW 분야를 포괄할 수 있도록 분류체계를 유연하게 개편했다.

 ◇SW 품질 비중 강화=공통·기능성·업무적합성 평가항목을 품질 평가항목과 업무적합성 평가항목으로 개편했다.

 기존 평가항목은 공통·기능성·업무적합성에 각각 30, 40, 30점을 배정했다. 개정 평가항목에서는 크게 품질 평가항목에 60점, 업무적합성 평가항목에 40점을 배정하는 등 품질 평가에 비중을 높였다.

 품질 평가항목에는 기능성뿐 아니라 관리와 성능 부문을 포함시키고 유지보수 및 오류 방지, 복구 능력 평가항목을 강화했다. 또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매뉴얼 한글화를 의무화했다.

 평가 요소별 가중치를 적용하고 모든 SW 분야에서 평가될 공통 평가항목과 일부 중분류급 SW 분야 평가를 위한 선택 평가항목으로 나눴다.

 업무적합성은 유지보수, 교육훈련, 업체 신뢰성, 행정 업무 적합성 등 세부 항목으로 구분하고 평가 비중을 높였다. 또 납품 실적과 재무 안정성 등 업체의 신뢰도를 보는 업체 신뢰성 부문에 10점을 배정하는 항목을 신설했다.

 ◇상반기 적합성 시험에 첫 적용=협회와 행자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편안을 확정하고 29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2006년 상반기 행정 업무용 SW 적합성 시험부터 이를 적용키로 했다.

 상반기 시험 대상 SW는 총 52개 제품이며 개편된 적합성 시험에 합격하려면 품질시험 항목과 업무적합성 항목의 종합 평점이 70점 이상이어야 한다.

 천성민 한국SW산업협회 진흥사업팀장은 “참여 업체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기존 평가틀을 완전히 바꾸지는 않았다”며 “시장 현실에 맞는 체계적인 기준을 적용, 평가의 공정성과 수준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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