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비통신 영역에서 블루오션을 발굴하라’는 특명을 안고 솔루션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KT는 최근 영상솔루션사업담당을 비롯, IDC·기업솔루션·케어·러닝·공간솔루션 사업담당의 6개 사업 영역으로 구성된 솔루션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조직 솔루션 사업을 정비했다.
이번에 정비된 6개 영역은 통신사업자로서 KT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되 기존 통신영역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사업으로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영상솔루션은 ‘디스플레이’ 기반의 서비스 사업으로 KT 내부에서도 향후 시장성에 대한 기대가 크다. 휴대폰은 물론이고 상점 내 설치된 TV·옥외 광고판·지하철 광고판 등 액정화면을 이용한 정보 제공 서비스로 예를 들어 음식점 내 설치된 대형화면에는 상점의 메뉴판 정보나 뉴스 및 스포츠경기를 중계하면서 즉석 게임을 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KT가 해당기업에 맞는 맞춤콘텐츠를 구성해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기존 IDC 부문도 공간임대서비스나 서버 및 솔루션 호스팅 사업에서 ‘유틸리티 형태’의 시스템호스팅 사업을 추가하며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서버 임대와 달리 월 단위로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지급할 수 있는 개념으로 이미 소리바다나 KBS인터넷·방송통신대학 등 기업이 선택하고 있다.
건물 원격관리 위주였던 기존 ‘KT-MOS’ 사업도 보안시스템이나 빌딩자동화 및 방재서비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공간 솔루션사업으로 확대했다. 콘텐츠분야에서 관리하던 러닝사업도 솔루션사업본부로 이관했다.
KT는 이와 함께 기본 인프라인 ‘비즈메카 플랫폼’을 재개발해 신규서비스를 수용에 원활한 구조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새 비즈메카 플랫폼은 오는 10월경 공개될 예정이다.
KT는 올해 솔루션사업본부를 통해서 3200억원 가량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KT측은 “전체 매출에 비해 아직은 사업규모가 작지만 KT의 강점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척하는 영역인만큼 성장가능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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