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산학연,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한뜻

부산과 울산·경남북 등 동남권 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학이 손을 잡았다.

부산대 유기LED 기술개발 산학협력 지원사업단(이하 부산대 RIS사업단)은 최근 삼성SDI 부산공장과 삼성의 OLED 생산에 필요한 부품·소재를 동남권 중소기업이 우선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부산대 RIS사업단에서 지역내 우수 부품소재 생산 기업을 파악해 대기업에 필요한 부품소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삼성SDI가 이를 적극 채택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부산대RIS사업단과 삼성SDI는 40개 중소 협력기업 목록을 확보하고 삼성SDI 부산공장 임직원과의 합동 워크숍 개최 및 실무자 교육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 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울산TP 정밀화학사업단(단장 정승국)이 부산대RIS 사업단을 찾아 제휴를 맺었고 12일에는 경북대·금오공대·경상대·창원대·부산대·울산대 등 영남권 주요 9개 대학이 ‘지역 IT 부품산업의 붐을 조성하자’는 목적 아래 ‘디스플레이 및 IT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지역별로 추진해 온 부품소재 산업 육성 노력을 결집시켜 시너지 효과를 거둬보자는 의도다.

다음 달에는 동남권첨단부품소재 포럼이 열려 지역 기반의 부품소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 교류와 만남의 장으로 활용된다.

조영래 부산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부품·소재 산업의 양적 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특정 지역을 넘어 동남권 전체로의 붐 확산이 필요하다는 데 산·학·연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대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의 연계, 대학 간 네트워크화를 통해 동남권을 부품소재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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