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자넷 한 비세링 내셔널지오그래픽인터내셔널 수석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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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의 숨겨진 많은 이야기들을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세계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원장 유균)과 공동제작하는 다큐멘터리의 협력논의를 위해 16일 내한한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인터내셔널(NGCI)의 자넷 한 비세링 수석 부사장은 아시아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비세링 부사장은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어도 능숙하다. 이번 공동 다큐멘터리 제작도 그가 먼저 제안해서 성사됐다. 자신이 한국계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문화가 세계 시청자들에게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

비세링 부사장은 “연간 350시간의 프로그램을 구매하는데 90% 이상이 유럽과 미주지역과 관련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아시아가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외되어 있었고, 때문에 깊은 역사와 문화를 가진 아시아를 좀 더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NGCI는 이미 싱가포르와 대만 등에서 다큐멘터리를 공동제작한 경험이 있으며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에 공동 제작하는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관점에서 본 작품들을 제작할 생각이다.

비세링 부사장은 “50여 개의 제작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간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워크숍에서 각각의 주제에 대해 한국의 관점을 어떻게 담아낼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하는 다큐멘터리는 △과학기술 △건축물 △자연(동식물) △현장(Inside)의 4개 주제로 각 60분씩 제작된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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