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 서비스 확대에 따라 주요 포털들이 하반기 ‘개인화’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인 변신을 감행한다.
그동안 상위권 포털은 검색을 중심으로 백화점식으로 콘텐츠를 수집, 일방적으로 전달해주는 획일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고집해 왔으나 개방성과 사용자 참여를 표방하는 웹2.0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이에 걸맞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주요 포털은 단순히 일부 서비스를 추가하는 수준이 아닌 포털 첫 화면 UI의 파격적인 개편 등을 통해 달라진 웹 환경에 대한 대응 작업에 적극 착수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가 운영하는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은 연말까지 ‘내가 만들어가는 포털’을 표방하는 웹2.0 포털로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이와 관련해 네이트닷컴측은 “초기 화면을 기존 웹페이지와는 전혀 다른 ‘스크린’형태로 바꿔 이용자들이 관심사별 채널을 선택해 이동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H(대표 송영한)는 오는 7월 중순 포털 파란(http://www.paran.com)의 2주년에 맞춰 웹2.0 시대 컨셉트에 적합한 포털로의 변모를 위해 ‘파란2.0’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파란2.0은 사용자 참여형 서비스 등을 제공함으로써 네이버·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상위권 포털을 따라잡는다는 목표이다.
NHN(대표 최휘영)은 지난해 네이버 초기화면에 대한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첫 화면을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의 검색 결과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네이버 사용자경험(UX)디자인센터를 통해 구조적인 이용행태 등을 연구 중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 MSN사업부도 MS의 차세대 웹 플랫폼 브랜드인 ‘윈도라이브’ 전략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 중 완벽한 개인화 포털인 ‘윈도라이브’ 한글 사이트(http://www.windowlive.co.kr)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윈도라이브 포털은 개인이 회원 가입 후 자신의 취향과 관심사에 맞춰 포털을 꾸미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임혁진 네이트닷컴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이 ‘포털이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구나’라고 느낄 정도가 될 것”이라며 “과거의 포털이 콘텐츠 중심이었다면 앞으로의 포털은 철저히 이용자 중심으로 재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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