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한림원, `전문가 그룹` 떴다

  국내 최고 공학아카데미인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교육·연구·에너지 등 4개 분야의 전문가 자문단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공학한림원은 최근 미래위원회·공학교육위원회·국책연구사업위원회·에너지자문위원회 4개 상설위원회를 발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위원회는 공학한림원이 창립 10주년이었던 지난해부터 1년간 추진 끝에 만들어진 것이다. 20년 뒤 미래유망기술 전망·국책연구 분석·공학교육 대안 제시 등 각 분야의 심도있는 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산학연 전문가 자문 집단이다.

윤종용 회장은 지난해 4월 “내년 중 미래위원회를 결성해 해외 선진국과 비교해 미흡했던 미래 예측 연구를 추진하고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같이 미래 우리나라 사업을 끌고갈 수 있는 ‘산업 정책 방향’을 작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래위원회는 김수삼 한양대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최영락 공공기술연구회 이사장·박영준 서울대 교수·김영민 LG경제연구원 상무 등 산·학·연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됐다.

공학교육위원회는 김도연 서울대 공대학장을 필두로 손소영 연세대 공대 교수, 윤우영 고려대 공대 교수, 이정동 서울대 기술정책대학원 교수 등 학계 인사와 안승준 삼성전자 전무, 백만기 김&장 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가 참여했다.

또 손재익 서울산업대 교수가 위원장이 된 에너지자원위원회는 권영한 전기연구원 전문위원과 원장묵 에너지관리공단 기획실장·최기련 아주대 교수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 6명이 맡게 된다.

이 밖에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연구하게 될 국책연구사업위원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금동화 원장이 위원장으로 결정됐으며 조만간 출연연과 학계·업계 전문가 10명가량이 인선될 예정이다.

남상욱 공학한림원 기획실장은 “미래 사업 예측과 먹거리 산업 창출에 역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며 오는 11월 첫 결과물을 내놓을 방침”이라며 “연구 결과가 대정부 정책건의와 국회 입법화·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중장기 연구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