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A, 정부산하기관 및 출연연 첫 임금피크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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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원장 김태현)이 정부투자기관을 제외한 정부산하기관 및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통틀어 처음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IITA는 다음달부터 조직진단과 직무분석을 통해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 업무 발굴 △재교육 프로그램 마련 △세부 운영 지침 제정 등 후속조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임금피크제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IITA의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은 IITA노조 동의아래 직원 235명중 227명이 투표, 78%의 찬성률로 확정됐다.

이번에 도입할 임금 피크제는 정규·계약직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3년 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책임급의 경우 만 58세, 선임급 이하 직원은 만 56세 때부터다.

이 제도를 적용받는 직원은 매년 10%씩 연봉을 삭감할 예정이며, 퇴직후 재고용시에는 이 제도 적용 직전 연봉액의 60%수준을 받도록 했다.

정규직 직원은 임금피크제 적용 시점부터 계약직으로 신분이 전환되며, 빈자리 만큼 적정 비율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흡수하기로 해 비정규직 문제 및 인사적체의 악순환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원장은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계약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고, 계약직도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IITA가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모델을 만든 만큼 각 기관에 대해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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