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프로슈머]타임머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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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LG전자가 선보인 타임머신 TV는 생방송 도중에 잠시 멈추거나 방금 지나간 화면을 되돌려 볼 수 있는 일명 ‘타임머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결정적인 골 장면을 곧바로 되돌려 볼 수 있다는 장점 덕에 일반 제품보다 비싸지만 판매량이 상당하다. 타임머신이라는 기능은 최신 기술이 아니다. 디지털 TV에 기존 PVR의 녹화 기능을 결합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술이야 어쨌든 타임머신은 장점이 많다. 테이프나 디스크가 아닌 하드디스크에 실시간 중계 방송을 저장할 수 있어 마치 방송을 VCR로 보듯 되돌려 보거나 일시 정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향후 디지털TV 상당수가 이런 타임머신 기능을 채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타임머신 기능을 이용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 타임머신TV를 구입하거나 PC용 TV카드를 장착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셋톱박스를 구입하는 것이다. 타임머신TV로는 LG전자가 4월초 자동녹화 시간을 2배로 늘린 2세대 타임머신 기능을 적용한 모델을 내놨다. 25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해 HD급 영상은 21시간, SD급은 92시간 분량을 녹화할 수 있다. 또한 TV를 켜는 순간부터 2시간 분량은 자동 녹화된다. 2세대 타임머신 TV로는 47인치 LCD TV인 엑스캔버스 47LB1DR를 들 수 있다. 이 제품은 1920×1080 해상도를 지원해 HD 영상 재생도 가능하며 가격은 520만원. 엑스캔버스 50PB2DRW는 50인치 PDP TV로 가격은 385만원이다.

 셋톱박스로도 타임머신TV를 구현할 수 있다. 엠피오의 플레이잇 X3 HMC-HR200은 80Gb짜리 하드디스크를 내장했으며 MPEG-4 하드웨어 칩셋을 갖춰 DivX 영화 파일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USB 포트와 네트워크 단자를 곁들여 PC와 자유롭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가격은 45만9590원.

 LG전자의 RH-7624는 DVD 리코더에 하드디스크를 결합한 복합형이다. 하드디스크 160Gb를 갖췄으며 DVD에도 방송을 녹화해 담아둘 수 있고 DivX 영화 감상도 가능하다. 가격은 59만1300원.

 PC용 TV카드는 타임머신 기능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쓸 수 있는 방법이다. PC에선 타임머신 기능을 흔히 타임시프트(Time Shift)라고 부르는데, TV카드만 있으면 수신한 방송을 실시간 저장할 수 있어 타임머신 기능을 손쉽게 체험할 수 있다.

 스카이디지탈의 스카이 HDTV는 PCI 슬롯에 끼우는 HDTV카드로, 리모컨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TV 보듯 편하게 PC에서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가격은 5만5000원.

 PC 내부에 끼우기 싫다면 USB 외장형 타입 제품을 고르면 된다. 디비코의 퓨전 HDTV5 실버는 손바닥보다 크기가 작고 5세대 수신 칩을 장착, 도심에서의 난시청 문제를 해결했다. 가격은 9만9000원이다.(다나와 최저가 기준)

글=이석원 쇼핑저널 버즈 기자 lswcap@etnews.co.kr

자료제공=다나와(www.danawa.com)

◆버즈의 선택-LG전자 엑스캔버스 42LB1DRS(사진)

 엑스캔버스 42LB1DRS는 HD급 42인치 LCD TV로, 2세대 타임머신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5세대 수신 칩을 갖춰 신호가 미약한 난시청 지역에서도 깨끗한 디지털 방송 수신이 기능하고 채널을 바꿀 때에도 신호 지연 문제가 줄었다.

EPG 기능을 통해 신문의 방송 편성표를 안 봐도 방송 프로그램을 확인하거나 예약 녹화할 수 있다. 그 밖에 9가지 메모리 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9 in 2 메모리 리더를 갖춰 사진이나 음악 등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가격은 30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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