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LCD 백라이트유닛(BLU)으로 백색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하기로 하고 라인투자에 나선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기존 냉음극형광램프(CCFL)와 면광원은 물론이고 발광다이오드(LED)와 백색 OLED 등으로 차세대 BLU 후보군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7일 천안의 5세대(1100×1300㎜) TFT LCD 생산라인을 활용, 아모퍼스실리콘(a-Si) 방식을 적용해 차세대 LCD BLU용 백색 OLED 개발 및 양산을 위한 세부 전략을 수립했다. 삼성전자는 총 5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8년 본격 생산을 목표로 올해 백색 OLED용 증착 및 인캡슐레이션(봉지) 장비 개발을 위한 전문업체를 선정하고 내년에 장비 제작을 완료할 방침이다.
OLED는 기존 BLU에 비해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더 밝은 광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BLU로서의 가능성이 줄곧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백색 OLED를 BLU로 채택하면 면광원과 LED에 비해 높은 효율과 색재현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프리즘시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등 부품 및 제조공정 단순화, 생산원가 절감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OLED 특성상 수명이 6000∼1만시간에 머물고 있어 최소 5만∼6만시간을 보장해야 하는 LCD TV에 채택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명 향상을 위한 OLED 형광소자 개발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만큼 개선의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백색 OLED가 BLU로 본격 채택되면 BLU 분야는 물론이고 LCD 완제품 분야의 지각변동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룡·김원배기자@전자신문, srkim·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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