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열흘 만에 다시 930원대로 내려앉았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80원 떨어진 934.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7년 10월 24일 929.50원 이후 8년 6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최근 나흘간 12.20원 급락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10원 하락한 939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933.20원까지 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달러약세 기조가 이어진데다 지난주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섰던 외환당국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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