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중국발 악재 딛고 진정세

주식시장이 중국발 악재를 딛고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IT하드웨어업종의 부진이 이어지는 등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15.17p(1.07%) 오른 1434.90으로 마감, 지난 주말 급락에 따른 충격에서 벗어났다. 코스닥지수도 소폭(2.4p)이나마 반등하며 687.84로 올랐다.

주식시장은 지난주 전해진 중국 금리인상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IT업종 중에서는 통신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통신주는 감자로 인해 거래중지된 하나로텔레콤을 제외한 5종목 모두 상승했다.

하지만 이날 상승세 속에서도 수출 비중이 높은 IT하드웨어 기업은 부진을 면치 못해 환율 등 대외환경에 대한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LG전자 등이 소폭 하락했고 채권단 물량 출회 우려가 더해진 하이닉스는 5.61% 급락했다.

외국인도 이날 2000억원을 순매도하는 등 최근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여 지수의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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