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년내에 전자제품이나 의약제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에는 모두 전자태그(RFID)가 부착돼 판매될 것입니다.”
대형 유통물류업체로는 처음으로 RFID 도입을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마트의 사이먼 랭포드 RFID 전략 담당 이사는 현재 일부 케이스에 태그가 부착돼 판매되는 제품들이 등장했으며 조만간 프리미엄 제품들에 우선 확산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5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2006RFID/EPC글로벌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차 내한한 랭포드 이사는 지난해부터 시험 적용한 결과, 매장 진열대의 결품율이 16% 감소하는 등 프로세스에 실질적인 효과가 많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랭포드 이사는 “제품 카테고리별로 효과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매장 프로세스가 변화되면서 물류·유통업체는 물론 제품 공급업체에도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며 “전 제품에 RFID가 적용되기까지는 10년 이상 소요되겠지만 일부 성공적 모델이 등장하면서 RFID를 적용률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가 물품 공급업체에 RFID를 부착해 납품하는 방안을 제시한 이후 지난해 134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올해는 200여개 업체가 자사 제품에 태그를 부착해 공급하면서 대열에 합류한 상태. 소규모 기업의 부담 등을 이유로 첫 도입 대상을 상위 100대 기업으로 정했으며 이후 200대 기업으로 범위를 넓혔다.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과 같이 아직까지 태그 부착을 강제화하는 의무사항은 없다고 랭포드 이사는 강조했다.
랭포드 이사는 “시스템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소규모 기업을 위해 얼칸소 대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미들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해 소규모 기업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 중소형 기업들도 도움을 받아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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