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종훈 벨연구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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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계화로는 혁신할 수 없습니다. 가장 획기적인 혁신은 주류를 벗어나는 데서 시작됩니다.”

24일 서울 강남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벨연구소 세미나’에 참석한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이 ‘혁신’에 대해 한국인에게 던진 메시지다. 이 같은 전제를 바탕으로 김 사장은 자신이 직접 개발한 ‘혁신 큐브’(Innovation Cube)라는 개념을 통해 가장 큰 혁신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설명했다.

‘혁신, 그 파워를 극대화하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김 사장은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려면 시간(timing)·영향력(impact)·프로세스(process) 세 가지 축에 따라 혁신 요소를 정확히 분석,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인지 또는 미래의 기회인지, 혁신 정도가 점진적인지 또는 파격적인지, 창조 프로세스가 분석적인지 혹은 해석적인지에 의해 혁신의 특성이 구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컨버전스가 대두되면서 통신뿐 아니라 비즈니스 유형과 인간 생활에 본질적인 변화가 일었고, 사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 개발이 사업자를 비롯한 통신업계 전반에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사장은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기술을 연구·개발(R&D)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혁신 요소를 제대로 파악하고 인력과 시간 그리고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정확한 접근 방식과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자신의 경험담에 비춰 혁신에는 모험이 필요하지만 그 근간에는 실패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문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훈 사장은 이날 KT·하나로텔레콤·파워콤·SK텔레콤 등 통신 업계 R&D부문 책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국내 업계·학계에서 활동중인 벨연구소 출신들과 만찬을 가졌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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