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론이 130만 화소 CMOS 이미지센서(CIS) 가격을 동결, 실질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국내 CIS시장에서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앞세운 마이크론의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 CIS업체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국내 카메라모듈 업체들과 휴대폰업체들에 가격 인하 협상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다른 CIS 업체는 가격을 10∼20% 인하했기 때문에 마이크론은 실질적으로 최대 20%가량 가격을 인상한 결과가 됐다.
그동안 국내 휴대폰 카메라 중 130만 화소 시장은 마이크론이 독보적인 입지를 굳혀 왔으며, 30만 화소 등 다른 제품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른 CIS 업체와 마이크론이 시장을 양분해 왔다.
올해에는 130만 화소 CIS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마이크론의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뤄진 마이크론의 실질적 가격인상은 카메라모듈 업계와 휴대폰 업계에 원가 인상이라는 요인을 가져다 주게 됐다. 더욱이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마이크론은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 않아, 마이크론의 130만 화소 CIS를 사용하는 국내 부품업체들은 더욱 곤혹스럽다는 태도다.
그러나 이 같은 마이크론의 행보는 국내 CIS 업체들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국내 CIS업계는 마이크론과의 경쟁에서 비교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100만 화소급 이상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이 노키아로 나가는 물량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국내시장에 소홀하게 된 것 같다”며 “이는 역으로 국내 CIS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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