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기술이전·사업화 장 생긴다

 우리나라 주도로 한·중·일 3국 간 기술이전 및 사업화 시장 형성이 추진된다.

한국기술거래소(대표 손영복)는 중국 칭화대, 일본 알프스전기의 종합컨설팅 자회사인 IP트레이딩재팬(IPTJ)과 이같은 내용의 기술이전 협력사업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술거래소가 제안해 추진중인데 기술거래소측은 각각 IPTJ·칭화대와 사업추진에 관해 의견일치를 보았으며 이르면 상반기중 관련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의 관계 기관 및 대학간에 이뤄지는 이번 협력사업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일본 등지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타국가에서 사업화 및 대량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컨대 일본의 상용화 되지 않은 원천기술을 우리나라 기업이 채택해 사업화하고 이를 중국의 공장에서 생산하는 형태다. 이들 3개 기관은 이 과정에서 정보 제공 및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한 지원 업무를 맡는다.

기술거래소는 이번 사업과 관련 시범적으로 일본 IPTJ가 보유한 기술을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

기술거래소는 이번 사업이 우수 원천기술의 사장을 막고 중소·벤처기업들이 사업화한 기술을 대량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술거래소는 이 사업의 확대를 위해 IPTJ·칭화대 이외에 양국의 다른 연구기관 및 대학 등과도 관련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영복 기술거래소 사장은 “한·중·일 3국에 사장되고 있는 우수 기술이 적지 않다”며 “이번 사업은 단순히 기술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량생산으로까지 연결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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