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업은 SW산업 활성화 촉매제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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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주요 부처의 정보화 사업은 규모 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해 전체 정보화 사업 가운데 하드웨어(HW) 구입 비중은 줄어들고 패키지SW 구매와 SW 개발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SW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지난해 말 정보통신부가 국내 전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책정된 정보화 예산 중 HW가 44.4%, 패키지SW가 11.2%, 시스템 구축 및 SW 개발이 44.4%를 각각 차지했던 데 비해 올해에는 HW(40.7%)의 비중이 다소 줄고 패키지SW(11.7%)와 시스템 구축 및 SW 개발(47.6%)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 있는 프로젝트 대거 눈앞=부처별로 정통부가 지출할 예산은 총 1809억원이다. 우정사무전산 449억원, 교육전산화 5억원, 우편전산화 470억원, 금융전산화 775억원, 사무전산화 51억원, 전파운용 56억원 등이다.

 정통부는 종합적 관점에서의 정보화 사업 추진 및 투자 효율성 제고, 정부통합전산센터 발족에 따른 종합적 정보시스템 통합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예산도 지난해보다 2.5% 늘려 잡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하는 분야는 정보화를 통한 교육 복지 확산 지원으로 이 분야에만 702억원을 지출한다. 또 교수 학습 지원체계 구축을 통한 공교육 지원 강화와 교육 학술 정보 공유체계 확대에도 각각 163억원과 179억원이 투입된다. 해양수산부는 257억원 가운데 해양GIS와 해양수산 통합정보에 각각 46억원과 47억원을 배정했다.

 환경부는 상하수도 정보화시스템 구축 23억원, 국가 환경산업 기술정보시스템 구축 15억원,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 구축과 국가 환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에 각각 33억원을 책정했다.

 문화관광부는 전체 148억원의 예산 가운데 관광 정보화 사업과 문화 행정 공동 활용체계 구축에 각각 43억원과 21억원을 지출한다. 노동부는 지식행정 구현을 위한 PKMS 2차 사업(16억원)과 노사누리시스템 개선사업(11억원)이 업체들로부터 주목받는다.

 ◇실수요자 SW 업체 연결=소프트웨어진흥원 측은 “지난해까지는 일방적으로 수요 예측을 조사한 책자를 업체에 제공해 왔지만 이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있었다”며 “올해부터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 만나 상담하고 서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수요예보 행사를 전환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부터 이 같은 방식으로 처음 실시되는 행사에 대한 업체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수요기관 10곳에 대한 업체들의 상담 신청만 220건이 접수됐다. 특히 예산 비중이 높은 정통부와 교육부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진흥원은 오는 6월 말께 전국의 대학·병원 등의 수요자에 맞춘 수요예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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