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디스플레이업계가 한국산 장비와 소재에 주목했다.
한국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KODEMIA·회장 고석태)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일본 동경 빅사이트에서 열린 ‘파인텍 재팬 2006’에 국내 디스플레이 관련 장비·재료업체 20개사가 참가, 상담실적 1000만달러 규모의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KODEMIA 주관으로 올해 처음 한국공동관을 구성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참가한 국내기업들은 일본 업계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원샤프트정공은 상담액 기준으로 약 60만달러, 이 가운데 25만달러는 계약 성사단계에 이르렀다. 또 파이컴도 일본업체들과 100만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청아필터도 총 계약가능액이 15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브러쉬뱅크는 7세대용 세정장비로 상담액 200만달러, 계약예상금액은 100만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주성엔지니어링도 구체적인 상담액은 밝히기 어려우나, AMOLED장비와 폴리실리콘장비에 일본업체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의 주요 전자전문일간지인 전파신문은 주성 장비와 관련된 기사를 실으며, 주성의 ALD장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참가한 기업들은 파이컴·주성엔지니어링·케이이엔지·동아엘텍·브러쉬뱅크·맥사이언스·브이엔씨테크·원샤프트정공·청아필터·한라이비텍·나노뷰·마이크로인스펙션·티티엠·SBB 선재하이테크·순환엔지니어링·신안SNP·이코니·일산썬텍·저스텍 등이다.
한편 KODEMIA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본 SEAJ와 자국의 부품, 장비 산업에 대한 통계를 정기적으로 교환키로 합의했으며, 대만 전자협회인 ITRI·TDMDA 등과는 IMID·KDC·FPD타이완 등 국제행사에 양국 업체간 회의 일정을 마련키로 했다. 또 비오이하이디스·SVA-NEC등 중국패널업체들과는 한국 시장개척단 파견을 협의하고 향후 구체적인 일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