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민간 등이 공동 참여하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 추진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한국화학연구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등과 공동으로 글로벌 신약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약개발까지 대략 7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소요될 전망이다.
신약 후보물질의 도출과 임상시험·생산·마케팅에 이르는 신약개발의 전주기적인 단계에 대학과 출연연, 기업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생명연) △물질의 합성과 독성 등 약리학 시험(화학연) △기초연구(대학) △최종 기술 및 제품 라이선싱(기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KIST가 전반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생명연은 신약 프로젝트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프로젝트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선 화학연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LG생명과학이 퀴놀론계 항균제(항생제)인 ‘팩티브‘를 비롯 14종의 신약을 개발했으나 시장 진입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계다.
한편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오는 6월까지 신약개발 R&D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협의 기구 ‘국가신약개발 전략 위원회’(가칭)를 구성할 예정이다.
생명연 관계자는 “출연연 전문연구단위 사업 차원서 각 기관 역할 분담 문제 등을 고민하고 있다”며 “3개 기관장을 비롯한 정부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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