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배당금이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해외DR 발행기업 26개사의 지난해 배당금은 총 8455억원으로 2004년 8550억원에 비해 1.1% 줄었다.
국내 기업의 해외DR 배당금이 감소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해외DR 배당금은 지난 2000년 2239억원에서 △2002년 4726억원 △2003년 5906억원 등으로 늘어나는 등 2000∼2004년까지 매년 20%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배당금 감소는 DR발행기업의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낮아지면서 배당률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기업별로는 KT가 2012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SK텔레콤 1835억원 △포스코 1432억원 △삼성전자 940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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