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의 게임기를 내장한 차량용 DVD플레이어가 국내 업체의 의해 개발됐다. 닌텐도 게임기가 차량용으로 만들어지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오는 5월 미국에서 첫 출시된다.
디브이에스코리아(대표 강승효 http://www.dvs.co.kr)는 2001년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300만대가 판매된 닌텐도의 ‘게임보이 어드밴스’를 차량용 DVD 시스템에 내장시켜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인 비스티온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휴대형 DVD플레이어에 게임 기능이 내장된 이 제품은 비스티온이 닌텐도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탄생했다. 비스티온은 차량용 AV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닌텐도의 게임을 도입키로 하고 이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을 디브이에스코리아에 맡긴 것이다. 디브이에스코리아는 2004년 6월부터 비스티온에 차량용 AV 제품을 공급해온 파트너사다.
이번 신제품은 무선 컨트롤러가 제공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켰으며 주변기기를 연결하면 최대 4인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2인치 TFT LCD가 부착됐고 3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내장돼 자동차에서 뿐 아니라 휴대형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차량에서는 천장에 설치된 도킹 스테이션에 1∼2초안에 손쉽게 탈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선 FM기능으로 차량내 스피커를 통한 고품질의 오디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무선 헤드폰을 사용해 뒷자석에서는 DVD 및 게임보이의 오디오를, 앞자석에서는 차량 오디오의 CD 및 라디오를 들을 수도 있도록 했다. 특히 차량용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서리가 둥글게 제작됐으며 70도 고온시에는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기능도 갖췄다.
이 제품은 오는 5월 비스티온이 미국 시장에 첫 출시할 계획이며 한국 및 아시아 시장은 디브이에스코리아가 맡기로 했다. 다만 국내 출시일은 현재 미정이다.
강승효 디브이에스코리아 사장은 “DVD 영화 뿐만 아니라 닌텐도의 게임까지 자동차에서 즐길 있는 최초의 제품을 개발, 공급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비스티온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브이에스코리아는 이번 신제품으로 연간 1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국내 카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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