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제품과 달리 PC는 원하는 대로 부품을 구성해 꾸밀 수 있다. 용도와 가격대만 미리 염두에 둔다면 자기 몸에 꼭 맞는 최적화된 조립PC를 꾸밀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사용 목적이다. 저가형 PC를 원한다면 욕심을 버리고 목적만 생각하면 30만∼40만원 사이에 조립할 수 있다.
사실 인터넷 검색이나 워드, 엑셀 등 오피스 작업이 많다면 굳이 값비싼 PC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이런 경우라면 인텔의 셀러론D나 AMD의 샘프론 CPU를 고르는 게 좋겠다. 동작 클록 2.93㎓인 셀러론D341이나 샘프론2800+가 최고 인기다. 가격은 셀러론D 341 6만8000원, 샘프론 2800+ 6만9000원.
메모리는 윈도우XP를 무난하게 쓸 수 있는 512MB면 충분하다. 또 그래픽카드는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그래픽 기능을 내장한 메인보드를 사면 끝이다. 최신 3D 게임엔 무리가 있겠지만 카트라이더 같은 게임은 무난하게 소화해낸다.
하드디스크 역시 운영체제와 오피스 소프트웨어, 필수 프로그램 등을 모두 깔아봐야 30∼40Gb 사이인 만큼 80Gb 정도면 충분하다. 여기에 CD-RW 드라이브를 달면 부족한 용량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게임까지 모두 섭렵할 요량이라면 다양한 활용 목적에 걸맞은 70만∼80만원대 PC를 구성하는 게 좋겠다. CPU는 인텔 펜티엄4나 AMD의 애슬론64 가운데 하나를 고를 것을 권한다. 인기 모델로는 펜티엄4 631과 애슬론64 3200+를 들 수 있다. 가격은 각각 17만원과 15만1000원.
메모리는 조금 여유 있게 1Gb로 구성하는 게 좋다. 이렇게 메모리에 여유를 두면 하드디스크를 쓰는 일이 줄어들어 체감속도는 훨씬 빨라진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ATI의 레이디언 X550가 가격은 저렴하지만 웬만한 중급형 그래픽카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해 실속이 있다. 에버탑 레이디언 X550 256MB의 경우 가격은 7만3000원이다. 조금 더 눈높이를 올리면 엔비디아의 GeForce 6600도 쓸만하다. 이엠텍 GeForce 6600GE 제논 익스트림 사일런스 128MB의 경우 가격은 11만6000원.
메인보드는 CPU에 따라 인텔 945P나 AMD nForce4 울트라 칩셋을 쓴 메인보드를 고르면 무난하다.
홈시어터 기능까지 겸한 일명 ‘HTPC’도 실속 있게 꾸미면 60만원대에 장만할 수 있다. HTPC를 고를 때에는 슬림한 스타일인지, 무선 리모컨이나 무선 키보드, 마우스 등 조작 편의성이 뛰어난지, 멀티미디어 환경에 맞는 기능을 지원하는지 등의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글=이석원 쇼핑저널 버즈 기자 lswcap@etnews.co.kr
자료 제공=다나와(www.danawa.co.kr)
◆버즈의 선택-29만원대 ‘보급형 PC’
이번 주 선택한 제품은 20만원대에 조립할 수 있는 저가형 조립 PC 사양이다. AMD의 샘프론 2800+에 삼성전자의 DDR 512MB 메모리, 에즈락의 K8NF4G-SATA2 메인보드, 시게이트의 바라쿠다 7200.9 SATAⅡ 80Gb 하드디스크, LG전자의 GCE-8527B CD-RW 드라이브를 선택했다. 그 밖에 케이스는 베스텍의 마스크를, 전원공급장치는 스카이디지탈의 파워스테이션 PS-325플러스 등의 부품으로 구성하면 29만9000원에 조립 가능하다.
이렇게 조립한 보급형 PC는 내장형 그래픽 코어를 단 메인보드를 써서 가격 부담을 줄였고 속도가 빠른 하드디스크를 달아 체감속도를 끌어올린 것. 저렴한 가격에 PC를 장만할 수 있는 쓸만한 사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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