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기술협회(PIPA) 회장과 수석부회장, 부회장 등 부산 IT업계 3인방으로 불리는 3명의 CEO가 오는 5월 31일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다.
정병준 PIPA 회장(시티컴퓨터 대표)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부산시의회 강서구 지역에 출마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굵직한 공공사업은 서울 등 수도권 기업에 다 뺏기고 부산 기업은 하청 또는 재하청이나 받는 신세다. 지역 기업을 위한 섬세한 배려가 필요하지만 앞장서야 할 시의회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로 직접 시의회 활동을 통해 시정을 바꿔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방진배 PIPA 수석부회장(대한마이크로시스템즈 대표)은 한나라당 부산시의회 비례대표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현재 부산인터넷기업협회장과 한나라당 부산시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방 부회장 역시 “시의회 조례 제정 등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의정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인 PIPA부회장(마린소프트 대표)은 지난달 29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무소속 영도구청장 후보로 나섰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IT기업인으로서 얻을 수 있었던 정부정책에 따른 경영 노하우를 토대로 영도구를 자연과 IT를 접목한 미래형 해양문화 지구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발전의 적임자를 자청하며 선거판에 뛰어든 이들 3명의 IT업계 CEO에 부산 기업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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