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어와 로봇 업체인 우리기술(대표 노선봉·사진 http://www.wooritg.com)이 갑작스러운 ‘욘사마 효과’로 인해 희색이 만연해졌다.
우리기술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오토윈테크를 지난달 영화배우 배용준씨가 인수하면서 주가가 급등, 이로 인해 발생한 특별이익으로 올해 추진 키로 한 신사업에 탄탄한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우리기술은 지난 2004년 말 40억원 투자해 오토윈테크 지분을 확보했으며 올 들어 배용준씨가 1대 주주로 등장하면서 ‘욘사마 효과’가 나타나 현재 우리기술 보유 지분이 약 100억원 가치로 높아졌다.
우리기술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오토윈테크의 주식은 약 25만9750주(6.73%)로 앞으로 현황에 따라 일부 매각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적극 활용,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원자력발전 제어 △가전 △로봇 등 3대 핵심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우리기술은 지난해 기존 매출채권과 불량 재고 자산 등 불량 손실을 모두 정리한 상태여서 욘사마 효과로 인해 발생한 특별이익을 포함할 경우 올해 흑자 경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달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한 노선봉 사장은 올해 신수종 사업으로 로봇 분야를 선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마련을 위해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어 이번 특별 이익을 신규 로봇 모델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기술 최광열 IR팀장은 “자금조달 부분에서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한 신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며 “기존에도 자본에는 어려움이 없었기 때문에 앞으로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