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4일 국내 발매된 X박스360이 초도 물량 1만5천대가 모두 판매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X박스360 전용 타이틀인 ‘콜오브듀티2’가 X박스360타이틀로는 처음으로 콘솔타이틀 판매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관련 게임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DOA4’ ‘프로제트 고
담 레이싱 3’ ‘피파 월드컵’ ‘파이트 나이트’ 등도 비교적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MS(대표 유재성)는 이에따라 2차 물량을 추가로 주문한 상태이며, 덩달아 퍼블리셔들도 X박스360 타이틀 출하량을 조금씩 늘려가는 추세다.
한 퍼블리셔 관계자는 “걱정과 달리 초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라며 “물론 PSP나 PS2가 처음 발매될 시점보다는 떨어지지만 이 정도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국MS 측은 “지금까지 발매될 타이틀은 총 12개며 4월 달에도 롤플레잉 대작 ‘오블리언’ 등 다양한 작품이 공개된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요즘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말했다.
당초 X박스360은 기대반 우려반 속에 출범했으나 대중 마케팅을 전혀 하지 않고 오로지 하드코어 마니아층만 공략하는 전략을 짜 퍼블리셔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CF, 전단지 하나 만들지 않았던 탓에 X박스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많았다.
X박스360의 이같은 선전에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콘솔 패키지 시장에 일단 불은 지폈다는 표정이다. 한 관계자는 “PSP와 X박스360이 선전하고 PS2가 뒷받침을 하면 패키지 시장도 다시 해볼만 하다”며 “PS3가 올 11월에 출시되면 상황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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