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전기기 업계가 산업 공동 발전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대형 프로젝트 발굴에 나선다. 업계 공동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를 정부가 지원하는 국책 연구개발사업으로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전기산업진흥회는 업계가 공동 발전할 수 있는 정부지원 대형 국책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업계 의견을 듣기 위한 첫 회의를 29일 개최했다.
이 날 회의에서 진흥회 기술본부장 김문식 이사는 “그동안 중전기기 분야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없었고 대기업·연구원 위주의 기술개발이 주를 이뤄왔다”며 “대·중소기업 상생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역할도 마련하면서 업계 전반의 기술 경쟁력 확대의 기회를 마련하자”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중전기기 분야에서는 친환경 제품과 관련 부품·소재 개발, 수출형 중전기기 개발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흥회 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LS산전·현대중공업·효성·일진전기 등 대기업은 물론 이화전기·KD파워·풍산전기 등 총 30여개 기업체의 기술연구소장·기술개발 책임자가 참석했다. 중전기기 업계 연구개발 책임자급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최근 10년 사이에는 처음있는 일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전기기 분야 국책과제(중기거점, 부품소재, 전력연구개발사업 등) 수요조사와 함께 새로운 기술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공동시스템 구축방안도 논의됐다. 각 기업체 전문가를 진흥회의 비상근 전문위원 그룹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이화전기 김경환 기술연구소장은 “중소업체의 경우 인력이나 새로운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가 부족한 만큼 업계 공동으로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CTO교류회를 정례화 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별 역할을 분담해서 공동으로 작업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제안했다.
진흥회는 우선 기업체의 국책과제 수요조사를 다음달 11일까지 1차로 접수키로 했다. 이후에도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안도 꾸준히 접수해 정부 측과 접촉해 나갈 계획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