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3D 애니메이션이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해외 작품들과 자웅을 겨룬다.
KOTRA(대표 홍기화)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인디펜더스가 제작한 KOTRA 홍보용 애니메이션 ‘트리로보(Tree Robo)’가 오는 6월 5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단편 부문 본선 진출작으로 초청됐다고 밝혔다.
13분짜리 입체 애니메이션 ‘트리로보’는 ‘자연의 예지’라는 메시지를 한국적인 영상과 줄거리에 담은 수작이다. 2005년 일본 아이치엑스포 한국관에서 상영됐을 당시 빼어난 영상미로 최고의 인기를 끌며 350만 명이 한국관을 방문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국제 컴퓨터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컴그래프(Comgraph) 2005’ 금상과 11월 ‘영국 BAF(Bradford Animation Festival) 2005’ 그랑프리, 12월 ‘대한민국 디지털 콘텐츠 대상’ 금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KOTRA는 트리로보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지난 1월 전 세계에 배급망을 가진 미국의 옥토그라프(Octograph)사와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애니메이션 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우리나라는 2002년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와 2004년 성백엽 감독의 ‘오세암’이 장편 부문 대상을 차지하면서 한국 애니메이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