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소환대전 큐이

‘치키치키 차카차카 쵸코쵸코촉∼∼♬’ 하면 떠오른 것이 있다. 바로 손오공이다. 늘어났다 줄어드는 여의봉이나 개성만점 저팔계, 그리고 사오정까지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여러가지 능력을 지닌 손오공의 기술 중에서 단연 최고는 분신술일것이다.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후∼불면 생기는 분신은 가끔씩 지친 나를 대신해 줬음 하는 사람이 필요할 때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물론 실현 가능성은 적지만 말이다. 열림커뮤니케이션이 내놓은 ‘소환대전 큐이’는 비록 자신의 분신은 아니지만 소환수를 불러내 전투를 대신케 하는 조금은 색다른 작품이다.

캐릭터 자체의 전투가 아닌 다양한 종류의 소환수의 전투는 마치 손오공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분신을 만들어 내는 것과 다름이 없다.이 작품은 넓은 의미에서 캐주얼 FPS이다. 겉보기엔 2등신 캐릭터와 여러 종류의 몬스터를 소환해 올라타고 마법을 난사하면서 싸우는 제법 ‘참신한 방식의 캐주얼 슈팅게임’이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단순히 참신하다는 점으로만 이 작품을 판단한다면 큰 오산이다.

다른 일반적인 FPS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것 이상의 긴박감과 짜릿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간편한 조작, 귀여운 캐릭터, 다양한 소환수, 펫 육성, 카드 수집, 콤보 시스템, 마법 시현 등 다양한 팬터지풍의 재미 요소도 풍부하다.

게임의 가장 기본이 되는 특징은 바로 날아오는 총알(실제로는 마법이다)의 궤도가 보인다는 점이다. 흡사 예전 오락실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왔던 ‘1942’ 같은 슈팅게임과도 비슷하다.

플레이어는 여타 FPS에서 느끼지 못했던 날아오는 마법을 아슬아슬하게 요리조리 피하는 스릴를 맛 볼 수 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주인공이 총알을 피하는 장면처럼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이 작품의 전부가 아니다. 진정한 재미는 바로 ‘소환수’에 있다.게이머는 사람 캐릭터로는 공격할 수 없고 ,소환 스크롤을 사용해 소환수를 부른 다음 이것을 타고 싸워야 한다. 불러낸 소환수의 공격은 기존 FPS와는 다르게 눈으로 보고 피할 수도 있는 공격 마법을 사용한다.

마법은 궤적을 그리면서 날아오기 때문에 마법을 난사하는 모습은 마치 ‘스타워즈’의 화려함을 방불케 한다. FPS에서 탄환을 장전하거나 무기를 교체하는 방식과 유사한 마법 공격방식은 마치 탄알수를 확인하듯 소환수를 바꿔 타고 마나의 양을 확인하면서 마법을 사용해야 한다. 마나의 양에 따라 일반공격이냐 콤보공격이냐의 공격 방식이 바뀌기 때문에 마나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총기에 따라 특징이 다르듯 소환수에 따라 특수한 스킬 마법을 한가지씩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법을 잘 쓰면 전세를 한방에 만회할 수도 있다. 여기에 대전 경험이 많을수록 성장하는 시스템은 MMORPG의 육성의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무기에 따라 전략이 바뀌는 방식과 비슷하게, 소환수에 따라 기본능력(속도, 비행, 점프 등)과 마법 스킬이 달라 어떤 소환수를 키울 것인지 신중히 선택해야한다. 또 캐릭터는 경험치를 통해 레벨이 올라갈수록 높은 계급의 소환수를 소환할 수 있게 되어 보다 화려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이 작품에는 이처럼 여러가지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지만 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콤보를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먼저 저절로 조금씩 채워지는 마나가 가득 차 있을 때 상대에게 콤보탄을 명중시키게 되면 상대는 공중으로 ‘펑’하고 튀어 오르게 된다.

그 다음부터는 단지 화면상에 나타나는 마우스 모양의 아이콘에 따라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이 해당하는 마우스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콤보탄을 맞은 캐릭터는 무조건 공중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격투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공중콤보, 무한콤보 같은 고급기술까지 응용할 수 있다.

콤보가 성공하게 되면 적중된 상대는 ‘락온’ 상태가 되고, 공격자의 마법이 궤적을 그리며 마치 불꽃놀이처럼 날아가 공격한다. 물론 콤보탄은 마나 소모가 크기 때문에 상대가 피하게 되면 반격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다른 게임처럼 타이밍에 맞게, 리듬에 맞춰 꾹꾹 눌러서 콤보를 성공시키는 어려움은 없다. 정해진 시간에 최대한 빨리 두드리는 그야말로 화끈한 쾌감에 단순함이 있다. 물론 자칫 헷갈려서 왼쪽 버튼과 오른쪽 버튼을 반대로 누른다던가 또 다른 상대에게 공격을 받으면 중간에 끝나버리지만,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마우스 버튼 부서져라 두드리며 괴성을 지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노 : 어려서 부터 정의감이 강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성장하면서 차분해지고 여성스러워졌지만 가끔 본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 시크리 : 정체불명의 소녀. 비밀조직의 요원이라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다.

# 다이스 :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 거침이 없고 뭐든 자기 좋을데로 하는 성격. 자신의 심볼인 주사위를 가지고 왕자와 결혼해 왕비가 되는 것이 꿈이다.

# 바이올렛 : 일에 적극적이지만 한번 화가 나면 아무도 말릴 수 없을 정도로 난폭해진다

# 코니 : 평범하지만 밝은 성격의 소년. 멍한 표정때문에 바로란 놀림을 자주 당한다.

# 후드 : 천재 격투가. 운동신경을 타고 났지만 항상 단련하는 노력파

# 쿠키 : 왕자이면서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 고급스럽고 품위있는 것을 좋아한다.

# 버트 : 어린 나이에도 불구 뛰어난 두뇌로 이미 모든 교육 과정을 마친 천재꼬마. 가끔 건방지다는 소리를 듣는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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