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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모바일반도체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21일 대만에서 ‘삼성모바일솔루션(SMS)포럼 2006’을 개최, 모바일반도체산업의 청사진(로드맵)을 전세계 IT업계에 제시한다.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바일기기·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등으로 이어지는 모바일관련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 삼성의 로드맵은 사실상 세계 모바일솔루션의 거시적 흐름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04년과 2005년 두 차례 개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SMS포럼 2006은 삼성 자체 행사 수준을 넘어 전세계 IT업계가 주목하는 최대규모의 대대적인 행사로 진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세계 언론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이번 SMS포럼2006에서 삼성전자가 발표한 신기술·신제품·사업로드맵은 모두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대용량 낸드플래시·초고속 모바일CPU·모바일D램·스마트카드 칩·최첨단 패키징기술 등 모바일기기용 반도체의 토털 솔루션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퀄컴의 CDMA칩 파운드리 생산으로 상징되는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낸드플래시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영역 진출’을 실현하기 위해, 최근 내부적으로 개발에 성공한 32GB 이상급 초대용량 플래시메모리모듈 ‘SSD(Solid State Disk)’ 및 이를 채택한 노트북 시제품도 선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SMS포럼2006은 황창규 반도체총괄사장과 반도체 관련 임직원을 비롯, 대만 현지기업 및 다국적 IT기업 임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 삼성전자의 차세대 제품군 이외에도 대만 10여개 업체들도 내비게이터 등 다수 신제품을 선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SMS포럼2005를 통해 반도체 매출 내 모바일 관련 제품의 비중을 2008년께 50% 수준으로 끌어올려 모바일 반도체 최고기업의 위상을 지켜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