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종, 휴대폰보조금·월드컵 특수에 2분기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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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종이 환율하락 악재에도 불구하고 휴대폰보조금 부활과 월드컵 특수 등 2중 호재를 앞세워 오는 2분기에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발표한 ‘주요 업종의 2006년 1분기 실적 및 2분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2분기에는 전자업종을 비롯해 기계·조선업종의 호황이 예상된다. 반면 건설·정유·섬유업종은 채산성 악화 등으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자업종은 휴대폰·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부문에서도 △휴대폰 보조금 부활 △월드컵 특수에 따른 디지털TV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상의는 내다봤다.

전자업종 수출은 △환율하락 △가전제품 수출 부진 △반도체·냉장고에 대한 외국의 수입규제 강화 등 악재 속에서도 국제 디자인상 수상 등 전자업체들의 지속적인 해외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1분기(11.9%)에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10.9%)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부문은 이달 말로 예정된 휴대폰 보조금 부활과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은 소비심리 호전 영향으로 2분기 중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에 따라 전자업종은 1분기중 △생산(전년동기 대비 증가율 5.9%) △내수(7.8%) △수출(11.9%)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타 업종 중에서는 최근 후판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선 조선과 설비투자 회복이 예상되는 기계업종의 2분기 전망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공공수요 감소 및 채산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는 건설·섬유·정유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