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천문연, 해왕성급 행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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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천문연 등이 발견한 해왕성급 행성. 앞쪽 별의 중력에 의해 뒤쪽 별의 빛이 휘어지면서 밝기가 변하는 ‘중력렌즈현상’으로 인해 패널 안 별의 밝기가 변하고 있다

충북대 한정호 교수 팀은 한국천문연구원 박병곤 박사 연구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안덕근씨 등과 공동으로 지구에서 2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왕성급 행성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성 발견은 충북대와 천문연 등의 연구진이 지난해 별의 중력으로 휘어져 보이는 현상을 이용한 중력렌즈 방법으로 목성급 행성을 발견한 데 이어 만 9개월 만이다.

이 행성은 충북대 연구진의 요청을 받은 안덕근씨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2.4m급 광학망원경(MDM)을 통해 3시간 동안 1000회 이상 관측하는 데 성공하면서 행성신호(중력 렌즈 현상에 의해 행성 빛이 불규칙적으로 변하는 모습)를 찾아 냈다.

이 행성 발견 사실과 논문은 천문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천체물리학회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 행성은 태양계로부터 2만 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 무게의 약 12배(태양 무게의 0.25배)로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발견된 170여 개의 외계행성중 질량이 네 번째로 작다. 공전 거리는 태양 무게의 0.25배 되는 중심별로부터 지구-태양 거리의 2.5배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 나라는 지난 2002년부터 미국, 뉴질랜드 연구진과 함께 중력렌즈 행성탐사 프로젝트(μ-펀)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주도로 지구형 행성을 찾기 위해 3대의 2m급 망원경을 남반구의 남아프리카, 칠레, 뉴질랜드에 각각 설치, 24시간 행성을 모니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과학기술부에 ‘지구사냥’프로젝트를 제안해 놓고 있다.

충북대 한정호 교수는 “현재 외계행성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며 “조만간 우리 나라를 중심으로 외계행성을 찾는 프로젝트가 가동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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