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서비스 문제는 시스템 자체 보다는 DNS 등 일부 서버의 설정 오류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네이버 장애는 NHN이 IT시스템을 한국IBM에 맡긴 이후 2004년 말에 이어 두 번째다.
NHN 측은 “9일 장애 발생 3시간 30분 이후인 밤 11시부터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했으며 장애 원인은 DNS 이상으로 인해 서버 접속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복구 시간이 꽤 길었다는 점에서 서버의 물리적인 장애는 아니라는 추측이다. DNS는 도메인 주소를 IP주소 바꿔 주는 서버. 사소한 설정 하나라도 잘못 하면 주소를 못찾는 등 연속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서비스는 다시 시작했지만 이번 장애는 무려 4시간 가까이 이어져 보상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2004년 서비스 장애 때에는 IBM이 피해를 전액 보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고주 피해 등 눈에 보이는 서비스와 서비스 신뢰도 타격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보상이 주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NHN 관계자는 “첫번째 장애 서비스는 한국IBM과 원만히 문제를 해결했다”면서 “구체적인 보상 내용과 범위는 두 회사의 계약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IBM 관계자는 “장애 원인에 대해서는 고객사의 입을 통해서 고지되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본다”며 “보상과 관련해서는 정밀한 조사 이후에 논의키로 했다” 말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서비스 장애가 아웃소싱 사업을 강화하는 한국IBM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경 기자,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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