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사, 혼수 판촉 마케팅 돌입

 봄 혼수철을 맞아 가전업계가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혼수시즌은 가전 업계 최고의 대목으로 올 한 해 장사의 전초전인 데다, 특히 올해는 독일 월드컵과도 연계해 디지털TV 수요를 견인할 수 있어 여느 해보다 판촉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전 3사는 PDP TV, LCD TV 중심으로 혼수 패키지를 구성하는 한편, 프리미엄 위주 제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6일부터 4월 30일까지 혼수 판촉에 들어가는 LG전자는 매장 방문시 구매 제품사양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매장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구성된 혼수 패키지로 진열한다. ‘디오스 콜렉션’ 구매 고객에게는 별도 사은품도 지급할 예정이다. 월드컵 붐 조성 차원에서 ‘사랑 골∼인!! 행복 골∼인!! Go! Go! 대한민국!! LG 해피웨딩 페스티벌’이라는 주제로 1000만원, 700만원, 500만원, 300만원 이상 구매금액대별로 각각 도자기 세트, 도어락, 크리스탈 세트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DIOS 김치냉장고 300리터급 이상 구입시 본차이나 세트를, 스팀트롬 세탁기 구입시에도 용량에 따라 침구세트와 가정용 진공포장기를 추가로 증정한다.

 삼성전자도 3, 4월 두 달간 혼수 판촉을 실시한다. 900만원, 700만원, 500만원, 300만원 이상 구매금액대별로 각각 파코라반 침구세트, 코렐 식기세트, 행남 반상기 세트, 타파웨어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웨딩포유’ 혼수 이벤트를 진행중으로 300만원 이상 구입 고객중 10명을 추첨, ‘최상의 리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색 이벤트도 마련해 놓았다.

 혼수 장만 금액별로 150만원 이상은 복합형 무선 청소기를, 300만원 이상은 DVD콤보를, 500만원 이상은 비데를, 7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김치냉장고를 증정한다. 또 520만원 PDP TV(50인치)를 459만원에 할인 판매하고, 디지털TV 제품별로 공기청정기, 스팀청소기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대우일렉 국내영업본부 김홍업 이사는 “3월 혼수 이벤트를 통해 침체된 내수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신혼부부들의 디지털TV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사진: 3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혼수시즌이 됐다. 예비 신랑신부들이 가전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