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의 한 직원이 자신의 조혈모 세포를 백혈병에 걸려 모 대학병원에서 치료 중인 6세 소아에게 기증,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던져주고 있다. 삼성SDS 중공업IS팀 윤하나그린(25)씨가 감동의 주인공.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조혈모 세포 채취 과정에서 겪게 될 고통이 두려운 탓에 골수 기증 의사를 밝히고도 정작 기증요청이 오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윤씨는 흔쾌히 실천에 옮겼다.
결혼 4년차인 윤 씨는 “어차피 죽으면 없어질 몸이고 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줘야 한다”며 “장기기증 서약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인데 봉사라는 단어가 어색하다”며 “필요한 사람이 있어서 줄 뿐”이라며 활짝 웃었다. 윤씨는 삼성 그룹 밴드에서 보컬을 맡고 있고, 전공을 살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전자도서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한편 백혈병·혈액암 등 환자 치료를 위해 약 20만 명의 골수 이식 기증자가 필요하고 2000년 이후 해마다 1만명 이상이 골수 기증을 희망했지만 실제 기증 의사 타진시 거부, 특정유전자 불일치 등의 이유로 실제 골수 기증자는 지난해 200여명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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