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소 직원이 연루된 100억원 대 주식투자 사기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27일 출연연구기관 및 원자력연에 따르면 미래원자력기술개발사업단의 P모 선임연구원 부부가 100억원대의 투자금을 모아 사설 펀드를 운영하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P씨는 30억원가량의 지급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연구소측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태국에 머무르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0년 연구원에 들어온 P씨는 펀드매니저로 활동하던 부인과 함께 연구원과 가족, 교회 신도 등을 상대로 선물옵션 투자로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1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모아 사설펀드를 운영해왔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이번주가 지나야 정확하게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소 측은 개인적으로 벌어진 일인데다 P연구원이 최근 과제 책임자에게만 이번 사태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며 연구소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해명했다.
P씨는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연차 휴가 신청서를 내고 잠적한 상태며, 지난 25일 태국서 팩스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P씨는 원래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출장 일정이 잡혀 있었다.
원자력연 고위 관계자는 “개인적으로 벌어진 일이어서 구체적인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기 힘들다”며 “P씨가 사직서를 제출 했지만 연구소 이미지 추락 등을 초래한 점을 감안해 직권면직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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