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멜론, 온라인음악 정상 다툼 치열

 온라인음악 시장 정상을 놓고 벅스와 SK텔레콤 멜론의 수위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21일 웹사이트 조사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2월 둘째주(6∼12일) 주요 음악사이트 하루 평균 방문자수 집계 결과 멜론이 40만4000명으로 38만3000명에 그친 벅스를 뛰어넘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바로 셋째주(13∼19일) 들어 벅스가 53만9000명으로 멜론(40만7000명)을 다시 누르고 1위를 되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년간 음악사이트 방문자수 1위를 고수해온 벅스는 지난해 3월 신규 음원 공급이 끊기면서 소리바다에 일시 1위를 내줬으나 소리바다가 11월 P2P파일공유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다시 정상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SKT의 막강한 지원사격을 입은 멜론이 급부상하면서 이제 벅스와 멜론이 1위를 치열하게 다투는 상황이 됐다.

 벅스는 한 방문자가 얼마나 많이 이용하는지를 알려주는 페이지뷰 기준으로 여전히 멜론을 두 배 가량 앞서고 있으며 코리안클릭 등 다른 조사업체 집계에서도 벅스가 여전히 방문자수 등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멜론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벅스가 멜론의 추격을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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