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박스권 탈출 시도

주식시장이 모처럼 반등세를 이어가며 장중 1350선을 돌파하는 등 박스권 탈출 가능성을 보였다.

20일 코스피지수는 15.52P(1.16%) 오른 1348.25로 마감, 최근 사흘 연속 10P대 상승행진을 벌였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열흘만에 장중 1350선을 넘어서 2월 들어 지루하게 지속된 1300∼1350 박스권을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코스피지수 강세 속에 코스닥 역시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6.91P(1.06%) 올라 656.66으로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그간 지수 반등의 발목을 잡아온 프로그램매도가 3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수세로 전환된데다 기관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20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한동안 주춤했던 삼성전자·LG전자가 나란히 사흘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고 자본시장통합법 입법 추진 소식에 증권주도 동반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반등이 상승추세로의 복귀를 의미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급락세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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