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색즉시공’과 ‘낭만자객’으로 특유의 재기 넘치는 코미디 연기가 떠 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신이는 또 어떤가? ‘B형 남자친구’와 ‘가문의 영광’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다.
이렇게 자신만의 코미디 영역을 구축한 두 배우가 만났다. 그것도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말이다. 일단 두배우가 등장한다는 것 만으로 관객들은 웃을 준비를 할 것이다. 여기에 김수미 박원숙 이원종 박준규 백일섭 등 연기파 중견배우들까지 가세해 영화는 ‘웃음 종합 선물세트’다.
폼만 잡고 실속 없는, 자칭 꽃미남의 철없는 바람둥이 양아치 정환(최성국 분). 대학생활 중 가장 좋아하는 조인트MT에 갔다 최고의 폭탄 은주(신이 분)를 익사 직전, 얼떨결에 구해주고 이때부터 은주의 안하무인 짝사랑은 시작된다. 몇 년 후 잘 나가는 검사가 된 은주는 정환에게 선물이라도 안겨주는 것처럼 쌍둥이 아들을 들이댄다.
정환은 펄쩍 뛰며 부인해보지만, 찔리는 게 있어 결혼하게 되고, 항소할 곳 하나 없는 그의 억울함은 하늘을 찌른다. 목숨 구해줬더니 보따리까지 내 놓으라는 은주를 필사적으로 몰아내려는 정환과 한눈에 꽂힐만큼 꽃미남이지만 이제는 온전한 내남자로 만들고픈 은주는 동시에 ‘구세주 프로젝트’를 가동하기에 이르고…. 과연 이 둘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
* 감독 : 김정우
* 출연 : 최성국, 신이
* 장르 : 코미디, 멜로애정로맨스, 액션
* 개봉 : 2월 16일
* 등급 : 15세 관람가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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