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쓰나미 국제공동연구 참여

 우리나라가 원자력 기술을 이용해 쓰나미(지진해일) 등 자연재해로 인한 환경피해를 줄이는 국제공동 연구에 참가한다. 이에 따라 해양이나 해안 농지 오염 및 환경 변화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와 아·태 국가간 원자력 기술수출을 비롯한 국제협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아태원자력협력협정(RCA) 17개 회원국과 국제 기구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으로 계획 중인 RCA/UNDP 쓰나미 환경영향 평가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이 국제사업의 정식 명칭은 ‘원자력기술 이용 쓰나미 등 자연재해로 인한 해안지대 환경피해 완화 방안 조사 연구’다. 참여국은 오는 6월부터 오는 2008년 12월까지 2년 반 동안 30만달러를 투입, 쓰나미로 인한 해안지대 환경 피해 완화를 위해 원자력 방사선 추적 기술을 이용하는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참여 의사를 밝힌 나라는 쓰나미의 직접 피해 대상 국가인 태국·인도네시아·스리랑카·방글라데시·인도·미얀마 동남아 6개국과 한국·호주·뉴질랜드·싱가포르·일본·중국 등이다.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와 원자력 방사선 추적 기술을 사용해 △쓰나미로 인한 해양 환경 및 수질 영향 가능성 분석, 평가 △해수의 육지 지하수 침투로 인한 지하수, 특히 식수의 염화분석, 평가 △해안 농지의 염화 분석, 평가 △육지 폐기물의 해양 유입으로 인한 중금속 등 오염 물질 영향 분석, 평가 △해안선 침식 영향 분석, 평가를 연구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부와 RCA사무국은 이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간 대전 원자력연구소에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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