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마의 100인치 벽을 깬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다음달 세빗 공개를 최우선 목표로 100인치 LCD TV 패널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PDP 패널은 삼성SDI가 지난해 100인치를 돌파, 102인치 풀HD급을 선보이며 초대형 패널 분야를 선도해 왔으나, LCD는 100인치 벽을 허무는 것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아직은 개발 마무리 단계로 당초 내부 계획대로 제품이 완료되면 3월 세빗에서 LG전자 부스를 통해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계획보다 다소 개발이 지연돼도 상반기에는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LG필립스LCD는 올해 세계 최초로 LCD TV 패널 100인치 벽을 넘어서는 기록을 갖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제작된 LCD TV용 패널로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82인치가 가장 크다.
LG필립스LCD의 100인치 LCD TV가 세빗에서 공식 선보이면, 한국은 PDP와 LCD 두 대표적 평면디스플레이(FPD) 분야에서 최초로 100인치벽을 깬 국가로 기록된다.
LPL의 100인치 LCD 패널은 파주 7세대(1950×2250㎜)규격 라인을 통해 제작된다. LG필립스LCD 7세대 규격에서는 원판 기준으로 약 102인치 패널을 뽑아 낼 수 있지만, 이를 모듈화(LCD TV용)하는 과정에서 고정시켜야 하는 여분을 빼면 약 100인치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패널 제작에 필요한 편광필터는 현재 47인치용에 사용되는 편광필터가 2장 사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47인치용 편광필터는 50인치 이상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2장을 사용하면 100인치 패널을 제작하는 데 충분하다. 개발비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이 제품 제작에 기회비용 손실분을 포함해 약 2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가동되는 규격에서 100인치 LCD를 만들 수 있는 라인은 LG필립스LCD의 파주 7세대 라인뿐”이라며 “삼성전자와 샤프는 하반기 가동 예정인 8세대(2160×2460㎜)가 돼야 100인치대 제품 제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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