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동조합(위원장 지재식)은 한울회계법인의 송덕용씨(43)를 노조의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KT 노조는 내달 주총을 대비, 우리사주조합원과 일반인 등 8205명으로부터 360만9572주(전체 주식의 1.28%)를 위임받아 사외이사 후보로 송덕용씨를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마쳤다면서 이달중 집중투표제를 청구한 뒤 본격적인 의결권 모집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 추천을 위한 주주제안은 전체 주식의 0.5%, 집중투표제 청구는 1%가 필요하다. 현재 KT 지분 분포는 자사주 25.2%, 우리사주 6.44%, 템플턴 등 외국계 투신사 21.83%, 국민연금 3.63% 등이다.
송씨는 노동정책연구소 연구원, 울산 참여연대 설립위원 및 기획위원, 이정회계법인 공인회계사 등을 거쳤으며 현재는 한울회계법인 이사, 녹생병원 감사, 민노당 부산시당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노조는 주주제안 이유에 대해 “KT 대표이사가 ‘성장 모멘텀 가시화’ ‘고객 감동 실천’ ‘상생 경영’에 역점을 두고 경영하겠다고 하지만 참여와 책임이 동반된 주인의식 없이는 사상누각이 될 것”이라면서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공동으로 책임지는 KT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조의 최광수 기획정책실장은 “사외이사 추천은 이같은 공동 참여와 공동 책임을 위한 제도적 장치”라면서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분들을 여러 곳에서 소개받아 최종적으로 송덕용 씨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KT 노조는 2004년과 2005년 중앙대 이병훈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으나 선임에 충분한 표를 얻지 못했었다.
이번 주총에서는 KT 사외이사 8명 중 의장인 김종상 세일회계법인 대표, 김도환 세종대 교수 등 2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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