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반도체 봉지재(EMC) 수요가 크게 늘면서 국내업체들이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유럽연합(EU)의 특정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RoHS) 발효를 앞두고 무연 친환경 EMC 수요가 늘면서 제일모직·KCC·동진쎄미켐 등 국내 EMC 업체들도 부가가치가 높은 ‘그린’ 제품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환경규제가 수요 촉진 불러 = 무연 친환경 EMC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RoHS 등 환경 규제가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제품은 공정 기술 및 소재 등의 문제로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다. 친환경 EMC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친환경 제품 가격은 고가를 유지하면서 최근엔 전반적인 EMC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첨단 반도체의 경우 친환경 공정 도입 비율이 이미 100%에 가깝다”며 “친환경 제품은 단가가 높고 다양한 기술들이 시험되고 있어 후발 주자들이 시장에 참여할 여지도 크다”고 말했다.
◇무연·난연이 이슈 = EMC 중 환경규제에 직접 해당하는 성분으로는 납과 불에 잘 타지 않는 브롬 등 할로겐계 물질이 있다. 납이나 브롬을 쓰지 않는 친환경 EMC는 개발이 마무리된 단계이다. 그러나 납을 쓰지 않을 경우 반도체 후공정에서 가공 온도가 올라가고 이에 따른 내열 특성을 올리기 위해 다른 성분 조성을 바꿔야 하는 문제가 있다. 친환경 제품 생산에 필요한 레진도 원가인상에 한몫한다.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은 무연 제품과 브롬·안티몬 등을 함유하지 않은 난연 제품을 개발, 지난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 정도였던 친환경 제품의 매출 비중은 올해 20% 수준으로 올라갈 전망이다.
동진쎄미켐(대표 이부섭)은 국내 대형 후공정 업체 및 중국·대만 등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반도체 업체에도 승인을 받고 공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그린 제품이 20∼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KCC(대표 김춘기)도 비할로겐 제품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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