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 "휴대폰 스팸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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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보호진흥원 직원이 ‘휴대폰 스팸 트랩 시스템’을 이용해 스팸 조기 파악 시연을 하고 있다.

"휴대폰 불법스팸, 이젠 안심하세요!”

 정보통신부는 휴대폰을 이용한 스팸 발송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휴대폰 스팸 트랩 시스템’을 개발,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휴대폰 스팸 트랩 시스템’은 특정 휴대폰 번호를 시스템에 등록한 후 등록된 번호로 걸려오는 모든 종류의 음성 및 문자 스팸 내용 등을 자동으로 저장·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휴대폰을 통해 무작위로 불법스팸을 대량 발송하는 자에 대한 정보를 즉시 파악, 번호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조기에 취할 수 있게 돼 불법스팸 감소에 일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리나라가 처음 개발해 도입한 이 시스템은 ACS(Automatic Calling System·녹음) 및 문자메시지(SMS) 스팸은 물론이고 증거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원링(One Ring), 주소회신용메시지(URL-SMS) 스팸정보까지 자동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가동으로 불법 스팸의 증거확보 능력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불법스팸 방지 및 퇴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용어설명

원링(One Ring) : 벨을 1∼2번만 울린 뒤 수신번호만 남기고 끊어 수신자의 호기심을 유발해 접속을 유도하는 전화. 지난 2003년 일본에서 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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