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후인 2020년 우리나라의 주요 먹거리가 될 유망산업은 무엇인가.’
산업연구원(KIET)은 19일 ‘한국 산업 발전 비전 2020’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열고 차세대 반도체·유비쿼터스 네트워크·차세대 에너지 등 14개 중분류, 총 41개의 세부 유망산업을 선정 발표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기술 로드맵과 정부 및 연구기관이 뽑은 유망 산업군·외국 유망 산업군을 토대로 한 두 차례 연구·분석을 통해 세부 2020년 유망산업을 선정했다. 세계 시장의 수요 증가(성장성), 시장 규모와 국내 기술의 경쟁력(경제성), 기술 파급 효과와 국가 전략상 중요성(공공성)을 큰 기준으로 삼았다.
◇차세대 반도체 등 유망산업=차세대 반도체·차세대 이동전화 등 IT산업과 친환경 연료전지, 자동차·문화콘텐츠 등은 성장성·경제성·공공성을 모두 갖춘 유망산업군으로 꼽혔다.
산업용 로봇과 고효율 발전설비·바이오칩·우주항공산업 등은 경제성은 낮지만 공공성이 높은 산업군으로 선정됐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2020년까지 성장 가능성과 주변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업종이라는 예상이다.
시장 규모는 작지만 고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으로는 수소 에너지·친환경 화학 소재·실버 의료기기 등이 선정됐다. 환경과 에너지 문제의 심화, 고령화 추세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시장 규모는 크지만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유망산업으로는 디지털TV와 게임·LCD·OLED 등이 꼽혔다. 이들은 대형 시장을 유지하겠지만 2020년께는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업종으로 점쳐졌다.
◇기술의 융합·남북경협 진전 등 긍정적 영향=연구원은 또 2020년 우리나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3대 트렌드로 △디지털·네트워크 기술의 성숙 △IT·BT·NT·신소재 기술의 융합 △남북한 경제협력 진전 등을 꼽았다. 부정적 흐름으로는 △인구 구조의 고령화 △환경과 천연자원 문제 심화 △표준·지적재산권 등 기술 패권주의 강화 등을 지적했다.
산업연구원은 향후 2020년까지 우리 경제가 크게 △주력 제조업 △지식서비스업 △유망 신산업의 3개 부문을 큰 축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의 송병준 박사는 “15년간 우리 경제는 연 평균 4.6%씩 성장해 오는 2020년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만5000달러에 달하고 GDP 규모로 세계 1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며 “산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차세대 반도체와 자동차 등 41개 유망산업을 적극 발굴,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41개 유망산업에 대한 세부 전망과 분석 작업을 올해 진행하고 내년 초 발표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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