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셀, 올해 USB 시장을 접수하겠다.’
아이오셀(대표 강병석 http://www.iocell.com)은 5년 동안 USB 저장장치 한 우물만 고집해 온 스토리지 전문업체다. 국내 유통 물량의 70%가 이 회사 제품일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이오셀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버 설치가 필요없는 저장장치를 개발한 데 이어 이를 한 단계 개선한 제품을 선보여 다시 한 번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올 초 USB에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한 ‘셀디스크닷넷’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이를 적용한 액티브·인터넷 전화 등 기능성 제품을 강점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액티브 드라이브’는 기존 저장장치에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해 원격에서 자신의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모델로 보안을 따지는 기업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처음으로 10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C2’라는 네트워크 USB 구축 플랫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C2는 인터넷과 연동할 수 있는 USB 제품으로 이를 탑재한 저장장치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내려받을 수 있다.
또 디지털 음원·영화 콘텐츠 제공 등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콘텐츠를 통한 부가가치도 높일 수 있다. 자체 보안시스템을 지원해 ‘DRM’을 사용하지 않아도 콘텐츠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USB 내부에 있는 메모리 구조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파트별로 원격 서버와 맞물려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플래시메모리 일부를 ‘숨은 영역(hidden)’으로 사용해 MP3P·디지털카메라·휴대폰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아이오셀은 이 제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구상중이다. 먼저 국내는 콘텐츠 확보를 위해 방송국 등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또 애플의 ‘팟캐스트’와 같은 서비스를 위해 국내외 업체와 투자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국내 USB 드라이브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 샌디스크·엠시스템스가 주도하는 ‘U3’ 플랫폼과 표준 경쟁을 위해 C2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디자인과 브랜드 강화를 위해 이노디자인과 제휴,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강병석 사장은 “올해는 단순 저장 기능만 하는 USB 드라이브는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며 “C2를 기반으로 국내외 컨소시엄을 구성해 C2가 USB 드라이브의 전세계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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