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영화 수출의 성장률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안정숙)가 지난해 해외 영화 수출 실적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계약금액 기준으로 7599만4580달러(약 750억원)의 수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02편의 한국영화가 수출됐으며 평균 수출가는 편당 37만6211달러로 집계됏다. 이는 2004년에 비해 약 30% 증가한 수치로 그 동안 파죽지세로 성장했던 한국 영화 수출 성장률이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005년도 수출실적을 권역별로 나누어 보면 아시아 지역 수출이 한국영화 전체 수출에 차지하는 비율이 2004년 77.8%에 이어 올해는 87%를 차지해 아시아 지역 집중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영진위측은 또 비록 수출액은 미미하지만 그동안 한국영화 진출이 미미하던 남미지역에 한국영화 수출이 66.5% 성장한 것은 신시장 개척 차원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별 수출현황의 경우 일본 지역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지역에 수출된 한국영화 편수는 58편으로 2004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49.3% 증가했다.
이와 관련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진흥팀 태은정씨는 “일본 지역 한국영화 수출과 수출액이 증가하는 이유는 일본지역에서의 배용준, 권상우, 전지현 등 한류스타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한류의 영향력 정도에 따라 한국영화의 전체 수출 실적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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