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디스플레이협회 설립 방안 놓고 머리 맞댄다

 정부와 디스플레이업계가 디스플레이협회 설립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댄다.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12일 허범도 산업자원부 차관보 주재로 디스플레이업계 고위 임원, 장비재료 분야 CEO, 협회, 정부 디스플레이 담당 국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스플레이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삼성SDI·LG전자·LG필립스LCD·비오이하이디스·케이씨텍·코오롱·동진세미켐·에스에프에이 등 디스플레이 분야 대·중소기업 임원 및 CEO와 디스플레이연구조합·디스플레이장비재료산업협회·전자산업진흥회 등 관련 협회에서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디스플레이업계가 정부에 ‘디스플레이협회’ 설립을 적극 건의하고, 정부는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추진 방향을 수립할 예정이어서 간담회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간담회 주제는 디스플레이 발전 방안 등 포괄적이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번 간담회 주제를 현안인 협회 설립 방안으로 보고 간담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날 간담회에는 디스플레이협회 설립에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견지하고 있는 전자산업진흥회 측에서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찬반을 포함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 차관보는 “디스플레이협회 이야기도 나오겠지만 간담회 성격은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업계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청취하는 자리”라며 “협회 설립에 대한 업계 의견이 제기되면 그 사안에 대해서도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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